붕어빵 잉어빵 차이, 붕어빵 유래, 굽는 법 및 주의점

붕어빵, 잉어빵은 날씨가 추워지면 슬슬 생각나는 겨울 간식입니다.
시린 손을 주머니에 넣고 길을 걷다 보면 고소한 냄새가 발걸음을 불러세웁니다. 막 나온 뜨거운 붕어빵을 먹으면 매서운 겨울 바람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온기가 전해지는데요, 겨울 생선을 가득 잡은 선장 같은 만선의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붕어빵 및 잉어빵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붕어빵 유래는 무엇?

참조: SBS Biz ‘붕어빵의 유래, 이렇게 맛있는 빵 원산지는 일본?’

‘붕어빵은 도미 모양의 ‘다이야키’라는 일본 빵이 원조라고 합니다. 19세기 말, 도미는 일본에서 비싼 생선이었다는데요, 서민들이 쉽게 구해 먹을 수 없던 도미를, 싸고 쉽게 구해지는 빵 모양으로 대체해 먹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30년대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0년대’ 길거리 음식으로 친숙해지며 계절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후 세대의 추억속에는 붕어빵보다는 풀빵이 익숙한데요, 반죽을 붓고, 앙금을 가운데에 넣어 다시 반죽을 붓고 굽는 국화빵, 풀빵은 맛과 재료가 붕어빵과 유사해 붕어빵은 이래저래 꽤 익숙한 간식입니다.

가스가 아닌 전기식 빵틀에 굽는 붕어빵의 공급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격이 비싼 대신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 등 소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또 있습니다.

붕어빵 잉어빵 차이점

  • 가격: 붕어빵 < 잉어빵
  • 크기: 붕어빵 < 잉어빵
  • 고소함: 붕어빵 < 잉어빵
  • 담백함: 붕어빵 > 잉어빵
  • 통팥앙금: 붕어빵 < 잉어빵
  • 슈크림 소: 붕어빵 < 잉어빵
  • 반죽 묽기: 붕어빵 > 잉어빵
  • 반죽의 기름기: 붕어빵 < 잉어빵
  • 눅눅해지는 정도: 붕어빵 >잉어빵
  • 반죽의 땅콩가루 함유 등: 붕어빵 < 잉어빵

붕어빵 잉어빵 가격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일천원이면 붕어빵은 3~6개, 잉어빵은 2~3개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년 오르는 물가 상승은 길거리 간식도 피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밀가루 팥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 운송비 상승, 장소에 따라 드는 월세 부담 등이 빵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올 해 붕어빵 가격은 일천원 기준 팥 3, 슈크림 2~3개이고, 잉어빵은 일천원 기준 팥 1~2개, 슈크림은 이천원 기준 2~4개입니다.
전기식 빵틀에 치즈나 기타 다양한 소를 넣어 굽는 빵은 이천오백원에서 삼천원 선입니다.
지역, 장소, 업체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SBS NEWS “요즘 붕어빵 가격 왜 이래요?” 화들짝…얼마나 올랐길래

붕어빵 잉어빵 굽는 법

준비물

  • 반죽
  • 팥앙금이나 슈크림 및 기타 소
  • 뜨겁게 달군 빵틀
  • 버터나 마아가린

굽는 법

  1. 각 준비물을 뜯어 빵틀에 붓기 편하게 준비한다.
  2. 빵틀을 뜨겁게 달군다.
  3. 달궈진 빵틀에 버터나 마아가린 기름이 흡수되도록 윗 면 아랫 면에 여러번 발라준다.
  4. 깨끗한 키친타올 등으로 빵틀에 녹은 기름기를 닦아준다.
    영업용으로 구울 경우, 한번 더 기름칠을 해 주면 빵틀이 너무 뜨거울 때 빵틀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5. 빵틀의 기름기를 적당히 다 닦는다.
  6. 주의점으로 빵틀이 덜 뜨겁거나 너무 뜨거우면 빵틀에 반죽이 들러붙을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를 맞추는 게 좋다. 빵틀의 온도를 감각적으로 적당히 맞춘다.
  7. 빵틀을 열고, 바닥면에 퍼질 정도로만 반죽을 붓는다.
  8. 팥앙금이나 슈크림을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쭉하게 넣는다.
  9. 반죽을 소에 덮어주듯 부어준다.
  10. 뚜껑을 닫는다. 불 세기는 중불보다 약간 더 세게.
  11. 뚜껑이 덮힌 빵틀을 뒤집어 익힌다.
  12. 한 면이 익었을 시간에 다시 뒤집어 반대편을 익힌다. 익히는 시간은 대략 5~7분으로 잡는데, 영업용은 가스관이 크고 주물이 두꺼워 예상 시간이 들고, 가정용 주물은 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짧게 든다.
  13. 노릇노릇 다 익은 붕어빵이나 잉어빵은 빵틀에서 막 꺼냈을 때가 가장 맛있다. 김이 나면서 수분기도 적당히 있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

붕어빵 잉어빵 살 때 주의점

  • 붕어빵에는 거의 안 들어있지만, 잉어빵에는 업체에 따라 미량의 땅콩가루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견과류 특히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확인 후 빵을 사야 합니다.
  • 빵틀에서 막 나온 빵을 봉투에 담을 경우, 집에 가면 눅눅해집니다.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집에 사 가는 경우에는 눅눅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투의 바닥면 양 옆과 중간의 양 옆을 조금씩 찢어 김이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종이 봉투에만 담고, 비닐에 안 넣는 것이 눅눅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 사 먹는 경우, 선반 위에 쌓여 있는 딱 봐도 마른 붕어빵은 구운 시간이 좀 지난 빵입니다. 선반 밑에는 열기가 있기 때문에 구운 시간이 몇 십분 지나면 수분이 증발해 딱딱해집니다.
  •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은 간식이므로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먹는 것이 겨울철 체중조절에 좋습니다.

결론

겨울로 접어들고 처음 붕어빵 잉어빵을 보면 반가운 마음에 주머니에서 지폐를 찾게 됩니다. 현금이 없어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겨울은 깊어 갑니다.
천원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적어지는 물가상승을 체감하며 춥고 씁쓸한 마음을, 붕어빵은 또 한 겨울 돈 걱정, 살 걱정하지 말고 먹으라고 달달하게 달래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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