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증후군은 무엇? 독백증상과 치료

아스퍼거증후군은 평균적인 지능인데 반해, 원활한 의사소통에 필요한 공감의 결여, 사회적 상호작용 저하가 뚜렷할 때 진단되는 증후군 명칭입니다.
관심분야에는 높은 집중도를 보이나 상호작용에 필요한 의사소통 저하로 관계형성에 부적응의 요소가 되는 자폐스펙트럼의 낮은 영역에 걸쳐 있는 질환입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무엇?

아스퍼거증후군은 지능과 인지능력은 평균적이나, 공감능력 및 사회적 소통 같은 사회성 발달의 저하가 뚜렷할 때 내려지는 진단명입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의 개념은 100여년 전 조현병의 증상을 설명하는 과정 중에 도출되었는데요, 1910년 경, 스위스 정신과 의사 오이겐 블로일러에 의해 조현병에서 보이는 소통부재를 설명하는 과정 중 자폐의 개념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1944년 경, 비엔나 대학의 한스 아스퍼거 박사는 인지기능에서 차이를 보이는 낮은 정도의 자폐증상을 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명명하여 자폐증과는 차이를 두었습니다.

지능지수에 관련된 인지능력의 저하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폐증과는 차이가 있으며, 사회적 의사소통 저하가 있다는 공통점으로 자폐스펙트럼 내에 속하게 되는데요, 아스퍼거증후군은 정상과 자폐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능지수는 낮지 않지만, 사교성이 떨어지고 특정 관심 분야에만 몰두하는 집중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행동이 서투르고, 일방적인 대화법으로 사회적 교류를 힘들게 할 수 있는데요, 대화의 맥락을 가늠하는 능력의 저하로, 대화는 일방적이고 피상적, 판단은 단편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만들어 낮은 자존감,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아스퍼거증후군 증상

  • 평균적인 지능지수, 인지발달
  • 유아기 개월수에 맞는 언어발달을 보이나, 눈맞춤이나 부르는 소리에 맞는 호응이 무디거나 결여
  • 오로지 주관적인 관심사에만 집중과 몰두
  • 변화를 싫어하고 같은 패턴의 행동을 반복
  • 질문의 의도나 상대의 반응과는 무관한 장황한 설명과 태도
  • 책을 읽는 것 같은 말투
  •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둔감
  • 의미나 맥락을 간파 못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만 판단
  • 반복적인 행동과 특징적인 언어 구사
  • 인지기능과 언어발달의 지연을 보이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어른이 되는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따라 심리적 위축과 여러 정신과적 증상을 보일 수 있음

아스퍼거증후군 원인

자폐스펙트럼에 속하는 아스퍼거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써는 유전적 소인, 출생 중 저산소증의 특이적인 상황, 환경적인 경험 등을 요인으로 들고 있는데요, 여러 이론 중에서 영국 자폐증연구센터의 사이먼 배런코언의 이론은 꽤 타당해 보입니다.
배런코언에 따르면, 아스퍼거증후군은 임신 중 양수에 포함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높은 수치로 노출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로써 체계화 능력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눈맞춤, 상호교류는 지연되거나 결여되면서 공감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낮거나 결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태중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 순서나 배열, 분류해서 구조화하는 체계화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인데요, 관련 분야에 높은 집중력을 보일 수 있으나, 커뮤니케이션의 필수요소인 비언어적인 몸짓, 대화의 맥락, 공감능력 등은 현저히 낮은 아스퍼거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실험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변화시킨 쥐를 연구한 결과 미로찾기 능력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체계화 능력이 뛰어날수록 공감능력의 발달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된다고 보았습니다. 특정된 관심 분야에 집중력을 보이면서도 의사소통에는 낮은 효용성을 보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설명하는 데는 꽤 설득력있는 논지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지능으로 공감능력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뇌과학이나 이론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자폐증의 역사

아스퍼거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ADHD 등의 증상과 변별하는 인지능력검사,사회성 발달검사 등을 통해 아스퍼거증후군을 먼저 변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애 초기 3년 이내에 부모와의 눈맞춤, 외부에 대한 관심도, 한 가지 감각에만 집중하는 태도 등을 살펴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빠른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주양육자가 먼저 공감과 좋은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감을 통해 변연계의 편도체에서 쾌, 불쾌의 정서가 발달하고, 이는 해마에서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정서는 이후 여러 외부 자극과 신체 내부 상태를 바탕으로 세분화되는데요, 신체 내부 상태가 건강하고, 외부 자극이 유소아에게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이라면 아스퍼거징후가 있는 유소아에게 상호작용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우울증, 충동성과 불안증, 수면장애에 관련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아스퍼거증상으로 겪을 수 있는 부정적 경험을 줄이고, 긍정적 경험을 늘리게 하는 내적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상담 및 사회기술훈련, 인지치료 등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 사회적 관계에서 말과 행동으로 단서 찾기, 말의 맥락을 찾는 연습 등이 상호작용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진료과: 소아청소년 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질환: 우울증, 강박장애

결론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병으로 여지기 않던 질환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별난 성격으로 치부되던 성향을 지금은 하나의 증상으로 보게 됐는데요, 이는 병을 세분화시켜 질병을 더 만드는 것 아니냐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당사자가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심리적인 어려움을 분명히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핵가족화로 인해 줄어든 소통량, 영상미디어를 보며 혼자 보내는 많은 시간들로 인해 의사소통이나 공감능력을 키우기가 더 어려운 환경입니다.
공감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면 오해나, 착각,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때문에 공감능력이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아동은 치료를 통해, 어른은 훈련을 통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익히는 것이 심리적 위축감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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