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다리 불편한 원인 증상 진단 치료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을 방해하는 다리의 여러 이상 감각을 뜻합니다. 떨림, 스멀거림, 화끈거림 등 불편하고 이질적인 감각으로, 주로 다리에 증상이 있지만 팔과 몸통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거나 잠 잘 때 불쾌하고 불편한 느낌이 각성되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분류되는데요, 결과적으로 수면부족, 피로감 상승, 집중력 저하,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뒤따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경과적 질환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도파민 저하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발병 원인을 도파민 저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도파민 수치가 낮아지는 기간과 시기에 맞물려 하지불안이 생기거나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을 총칭하는 카테콜아민 계열의 하나로, 정서기능과 운동기능 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신경전달물질입니다.
도파민은 뇌의 여러 영역에 분포한 도파민 수용체(D1~D5)와 결합하여 활성화됩니다. 이때 세포막 표면의 G단백질이 분리되어 세포 신호 전달을 유발하면서 특정 도파민 영역이 자극되는데요, 정서기능과 운동기능, 동기부여 등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도파민 생성에 필요한 전구물질 및 전달체계, 수용체와의 합성 등 여러 문제로 도파민 과다 및 저하가 생기면, 정서기능과 운동기능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는 세로토닌과 같은 다른 전달물질과의 균형이 깨지면서 정서의 급격한 변동, 운동기능 등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가을과 겨울 해가 짧아지는 시기 및 밤 시간대, 불안장애우울증과 같은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또 중년 이후 나이가 많아지면 저하가 생기는데요, 이 때에 하지불안증후군이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도파민 저하가 하지불안증후군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철 결핍

아미노산 계열의 티로신이라는 효소는 여러 번의 전환을 통해 도파민으로 합성됩니다. 티로신 효소가 도파민으로 전환될 때 철분이 사용되는데요, 체내 철분이 부족하면 결과적으로 도파민 생성으로 이어지지 못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체내에서 철은 2/3가 헤모글로빈으로 사용되고, 1/3은 페리틴이라는 단백질에 저장되어 필요 시 사용됩니다. 체내 보유한 철분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혈청 내 페리틴 수치로 진단하는데요, 페리틴은 철을 함유하는 단백질로, 혈청 내 페리틴 농도가 조금 부족한 상태는 20ng/㎖이하, 10ng/㎖ 미만이면 심각한 결핍 상태가 됩니다. 실제 하지불안증후군일 때 혈중 페리틴 수치가 감소돼 있으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감소폭은 커집니다.
철 결핍성 빈혈과 말기 신질환이 있는 경우 철분 부족이 심각하며, 철분 소모량이 많은 임산부 또한 철분이 부족할 수 있어 하지불안증후군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유전형질은 염기서열로 특정되는 가계의 고유한 정보체계인데요, 도파민을 저하시키는 여러 요인이 유전형질에 기록되어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50% 내외는 가족력이 있으며, 주로 이른 나이인 30세 이전에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도파민 부족 및 철 결핍에 의한 하지불안증과 차이를 보입니다.
유전성에 의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증상의 진행이 느린 반면, 다른 원인에 의한 하지불안증은 빨리 진행된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기타

도파민을 억제하는 약물 사용(조현병치료제, 항히스타민제), 도파민을 저하시키는 활동(음주 중독, 피로, 스트레스, 섭식장애에 의한 무리한 식사 제한), 커피 중독은 철 흡수 방해 등등

참조: 하지불안증후군의 병태생리: 도파민과 철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윤창호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 떨림(경련)
  • 저림
  • 시림
  • 스멀거림
  • 근질거림
  • 화끈거림
  • 당겨지는 느낌
  • 쥐어짜는 느낌
  • 따끔거리는 느낌
  • 욱신거리는 느낌
  • 잛은 간격을 두고 움찔거리다가 확 치솟는 동작
  • 다리를 안 움직이면 심해지는 증상
  • 다리를 안 움직이면 드는 초조함
  •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적이고 참을 수 없는 욕구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미국 국립보건원은 5가지 기준이 충족될 때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하며, 우리나라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진단기준을 따릅니다.

  1. 다리에 불편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2. 가만히 쉬려고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3. 다리를 움직이면 불쾌한 증상이 조금 줄어들거나 괜찮아진다.
  4. 저녁과 밤 시간대에 주로 증상이 생기거나 더 심해진다.
  5. 1~4번까지의 증상이 다른 질환때문은 아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

도파민 수치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혈청 페리틴 검사와 같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도파민과 관련된 질환을 먼저 감별합니다. 철 결핍, 근육통과 허리디스크, 혈액순환장애, 말초신경병증, 갑상선 기능항진증갑상선 기능저하증, 야간 다리근육경련 등 하지불안증과 비슷한 증상 질환을 가려내서 치료하면 하지불안증은 호전됩니다.

여러 검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되면 그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요, 먼저 하지불안증후군은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들입니다.
여러 도움되는 조치 이후에도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지면 파킨슨병(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으로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에 사용되는 도파민 관련 약물을 줄여 사용합니다. 도파민은 민감한 신경전달물질로 저하도 문제가 발생하지만, 과다한 도파민도 질환을 유발하니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며 이는 전문의가 판단해야 합니다.
또 항경련제나 진통제 등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진료과: 신경과, 정신의학과

하지불안증후군 완화에 도움되는 생활습관

  •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혈중 페리틴 감소가 확인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커피의 카페인이 철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완화를 위해서는 커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녹차의 카페인으로 페리틴 저하는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녹차나 심신안정에 좋은 국화차 등으로 바꾸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 말린 과일, 우유와 계란 노른자, 시금치, 당근, 상추,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 마시마 미역 조개류, 굴 등의 철분이 많은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 족욕, 목욕, 마시지가 도움이 됩니다.
  • 시중에 판매하는 냉온팩이 많으니 구매해 시리고 쥐어짜는 느낌, 따끔거릴 때는 온팩, 화끈거림 등에는 냉팩을 사용하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걷기와 같은 적절한 운동은 증상 완화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흡연 및 음주는 일시적인 반응 이후 급격히 도파민을 떨어뜨려 하지불안증을 악화시키니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결론

많은 일을 계획할 때는 잠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시간을 확보하려 하는데요, 막상 몇 날 며칠 잠을 못 자면 알게 됩니다. 잠은 평정심을 유지케 하고, 일상을 정신 차려 유지케 하는 생활의 정신줄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잠을 방해하는 요소는 너무나 많은데요, 그 중에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드는 것은 방해하고, 잠자고 있는 데 깨게 만들어 일상을 흐트리는 질환입니다.
다른 질환과 제대로 된 감별이 중요하며, 다른 합병증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니 아무쪼록 관리와 치료 잘 하셔서 푹 자고 상쾌한 아침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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