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유발 요인 및 치료와 예방법

수족냉증은 춥지 않음에도 손발은 얼음장같이 찬 말단 부위의 이상 체온을 뜻합니다.
혈관수축으로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하면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산소나 영양 및 온기 부족으로 손발이 차게 되는데요, 이는 교감신경 항진, 호르몬 변화, 기저질환 등의 다양한 요인이 혈관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족냉증

수족냉증은 체감상 춥지 않음에도 손발만 유독 춥고 시려 뻣뻣하고 둔한 느낌이 드는 증상인데요, 창백해졌다가 혈액이 돌 때는 붉어지며 저릿한 감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배가 냉해지면서 설사할 것처럼 아리거나 심리적으로 조급함, 초조함으로 이어져 신경을 예민하게도 만드는 증상입니다. 수족냉증의 합병증으로 손발의 괴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 유발 요인

  1. 과민한 교감신경 반응

추위에 대한 민감성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추위에 과민한 교감신경 반응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정서의 스트레스 상태를 위험신호로 감지하여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입니다. 긴장과 불안, 공포, 분노 등의 격앙되고 흥분된 정서일 때, 안전에 위협이 발생한 것으로 감지합니다. 왜냐하면 정서적으로 격앙된다는 것은, 안전이 위협받을 때 들기 때문인데요, 교감신경에서 아드레날린, 부신에서 코르티솔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의 대응력을 높입니다. 빠르게 다음 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주의력을 향상시키려 동공이 커집니다. 특히 큰 동작의 에너지를 강하게 쓸 수 있도록 허벅지 같은 대근육으로 혈액이 몰리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손발과 같은 말단 부위 혈관은 좁아져 허혈상태가 됩니다.
즉, 추위에 의한 수족냉증은, 추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신체 및 정서적인 긴장감이 유발되고, 이는 교감신경 활성화로 이어져 혈관수축 및 혈류량 감소로 차가운 손발이 된다는 것입니다.

호르몬 변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또다른 이유로 호르몬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35세 이상 남성의 점진적인 호르몬 변화, 월경과 출산, 폐경을 경험할 때 여성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교감신경에서 스트레스 상황으로 감지됩니다. 에스트로겐, 보조적인 프로게스테론이 주요 여성호르몬인데요, 월경이나 출산, 폐경이 진행되면 급격한 변화로 호르몬이 불안정해집니다. 이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을 교감신경에서 스트레스 상황으로 감지하고 활성화되어 혈관수축에 이어 수족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불안감

긴장을 유발하는 불안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요인인데요, 자율신경계이기 때문에 의지나 생각으로 조절되지 않습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성장과정 중의 경험으로 불안도가 높은 경우, 교감신경 활성화가 잦아 대체적으로 손발이 찰 수 있는데요, 불안이 격앙되면 교감신경 활성화로 수족냉증이 밣생할 수 있습니다.

2. 기저질환

  1. 레이노증후군, 말단청색증은 수족냉증과 증상이 비슷한 질환인데요, 교감신경 과민반응으로 모세혈관이 닫혀 혈액 수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손발이 차가워지고, 하얗게 창백하다가 혈액이 돌 때 붉어지는 피부 색조 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레이노증후군의 선행요인이 수족냉증이기 때문에 심한 냉감 및 통감이 있을 때는 류마티스내과 등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부경화증 및 전신경화증은 레이노증상이 선행 요인인데요, 피부나 근육, 혈관 및 장기조직에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아교질이 과다 축적되어 단단하게 섬유화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3.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족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혈관확장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요, 분비되는 호르몬이 적으면 심장에서 먼 말단 부위 혈관은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혈관수축은 혈류량 감소로 이어져 냉증이 생깁니다. 또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대사율을 조절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요, 호르몬 부족으로 신진대사율이 낮으면 체온이 낮아져 손발 같은 말단 부위는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4.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 운동을 관장하는 힘줄(수근관, 손목터널)이 손목 부위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손상으로 인해 온도 감지 조절이 어려워지고, 혈관 조절에 영향을 받아 수족냉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5. 당뇨로 인한 고혈당은, 혈액 내 남아도는 포도당이 단백질 분자에 들러붙는 글루코실화라는 작용을 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끈해지고, 혈관 내피세포에 혈액구성 성분들이 들러붙어 혈관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말단 부위 혈관은 혈관의 경로가 긴 만큼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고 수족냉증이 유발됩니다.
  6. 동맥경화로 인해 수족냉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지방질 등의 노폐물이 협착되어 동맥의 내벽이 좁아지면 혈류량 감소로 이어지고, 손발에 분포한 모세혈관은 큰 영향을 받아 손발이 차게 됩니다.
  7. 그 외 동맥경화 유발 요인인 고혈압, 동맥경화에 의한 하지동맥폐색증, 고질혈증, 말초 신경염, 추간판탈출증, 흡연, 약물 부작용 등등

수족냉증 감별 검사

수족냉증 자체를 진단하는 검사법은 아직 없는데요,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진단하면서 수족냉증의 원인을 찾는 방법이 시행됩니다.

  1. 흡연, 베타 차단제, 경구 피임제, 특정 암 치료제 등의 약물 복용 여부 확인.
  2. 한랭부하검사 ㅡ 양 손발을 4~6℃의 차가운 물에 2분 이상 담궜다가 피부 온도를 온도측정계 및 적외선 체열 측정기로 관찰, 혈류계측기로 온도 회복 중의 혈류량 관찰.
  3. 레이노 증후군 감별 ㅡ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감별이 용이함. 손발가락 끝의 색깔 변화 관찰. 창백하다가 푸른색을 거쳐 붉은색으로 변화. 손발의 무감각 및 혈액이 돌 때 찌릿한 통감. 신경전도 검사.
  4. 손목터널 증후군 ㅡ 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틴넬 징후 및 팔렌 검사
  5. 손톱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ㅡ 피부 경화, 전신 경화증 감별 검사, 손톱 등에 분포한 모세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혈관을 특정 형광빛으로 볼 수 있는 현미경을 사용해 혈관수나 혈류속도 등을 관찰. 손톱끝의 정상적인 모세혈관은 두께가 일정한 고리모양이지만, 손상된 모세혈관은 두께가 불규칙적으로 가늘어짐.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수족냉증

수족냉증 치료 및 예방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찾아 치료하면 수족냉증이 완화됩니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불안 강도를 낮춰주는 것이 수족냉증을 완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1.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결과적으로 수족냉증이 완화됩니다.
  2.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물은 혈액 점도를 낮춰주고, 혈액량을 늘려줍니다. 적정 섭취량은 (몸무게 + 키) ÷ 100인데요, 예를 들어 몸무게 50kg 키 160cm라면 (50+160)÷100=2.1L이기 때문에 대략 8컵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3. 추위에 대한 과민성으로 긴장이 유발되고, 교감신경은 이를 스트레스 상황으로 감지해 활성화됩니다. 때문에 추운 환경에 최소로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방한모자, 장갑, 부츠로 보온에 힘씁니다. 벙어리장갑 안에 손난로, 신발에 붙이는 발난로, 옷 속에 붙이는 접착식 난로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배나 등이 따뜻할 수 있도록 해당 부위에 붙이는 난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울 때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손발에 직접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손을 넣어 물건을 꺼내거나 찬 물에 손을 담글 때 보온에 힘쓰는 게 좋습니다.
  4. 근육은 에너지 및 열을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말단 부위 모세혈관을 확장시킵니다. 걷기는 지근이라고 하는 지구력과 관계된 근육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6. 긴장을 유발하는 불안이나 초조감을 완화하는 것이 좋은데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취미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장애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7. 반신욕, 족욕은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연 아로마 오일, 티백을 넣어 주면 긴장을 해소하고, 체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체온을 높이는 생강이나 부추, 쑥 섭취가 좋습니다. 또 비타민C를 보조하면서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비타민P 섭취가 모세혈관 건강에 좋은데요, 주로 오렌지과의 과일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농약 귤을 사서 껍질을 말린 후 귤차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9.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손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손이나 발을 앞뒤로 까닥이고, 둥글게 돌리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는 동작입니다.

결론

손발이 얼음장 같이 차면 단추 하나 잠그는 것도 불편해질 정도로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에 쉽게 과민해져 초조나 불안과 같은 정서상태에 쉽게 빠지게 되는데요, 이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작용해 교감신경을 더 과민하게 만들고 수족냉증을 악화시킵니다.
어느 지점에서는 악화 요인을 딱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먼저 기저질환이 있는지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긴장을 낮추고, 추위에 노출을 최소로 줄이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면 수족냉증은 점차 완화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아무쪼록 마음도 몸도 내내 건강하고 따뜻한 날들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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