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효능, 어디에 좋아? 우엉 부침개로 냠냠!

우엉은 영하 30도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으로, 쌉싸름한 단 맛에 씁쓸함이 더해져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자른 단면의 하얀 이눌린 성분과 사포닌, 식이섬유 등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많아 신장 기능 개선, 다이어트, 통풍이나 당뇨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우엉 효능이 뭐라고?

우엉의 효능에 관해 한의학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의서 중 하나는 16세기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편찬한 <본초강목>입니다.
<본초강목>에서 밝히는 효능과 현대 영양학의 효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옛부터 우엉의 효능은 남달랐다고 봐야하겠습니다.

‘항산화작용

<본초강목>=1.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볍게 되고, 노쇠를 방지 2. 십이경맥을 통하게 하고, 나쁜 기운을 씻어냄.
현대 = 1. 활성 산소를 억제해 항산화 작용 2. 우엉의 해독 작용

감기약으로 사용

<본초강목> = 1. 지금으로 따지면 감기와 독감 같은 질환의 열을 내리는 데 쓰임.
현대 = 1. 지금도 목의 통증이나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임.

당뇨 증상 완화

<본초강목>=1. 속에 열이 나면서 갈증을 치료.
현대 = 1. ‘천연 인슐린’이라는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저당성 다당류로 분해가 느리고, 체내 흡수가 늦어 혈당 관리에 좋다..

염증성 질환 완화

<본초강목>=1. 제창종독, 헌 곳의 독을 없앤다. 2. 눈과 귀를 밝게 하고, 굽은 허리와 무릎에 좋다.
현대 = 1. 사포닌 성분이 통증, 부종, 열감의 염증성 증상을 완화. 화농성 여드름 및 피부질환 완화.’

참조: ”은 헬스경향 한동하의 식의보감 식탁의 절대강자 ‘우엉’…반찬으로 먹을까, 약으로 먹을까를 참조해서 작성했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더 자세한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항암작용

우엉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염 작용을 돕고, 항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입니다.

다이어트 및 피부 건강

우엉은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물을 흡수하고 부피를 늘려 느리게 소화됩니다.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 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우엉은 장에서 프락토 올리고당으로 분해되어 유익균을 활성화시킵니다.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완화하는데요, 장의 건강은 피부와 직결돼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혈압 예방

우엉에는 라그닌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혈관 건강

우엉을 ‘모래밭에서 나는 산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삼에서 볼 수 있는 사포닌 함유때문인데요, 우엉의 사포닌은 혈관 수축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과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뇌혈관으로 가는 경동맥이 건강하면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개선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뇨제 역할을 합니다. 우엉은 신장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통풍 예방

우엉에 든 아르기닌 산과 칼륨은 요산을 녹여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로 우엉에는 중등도 이상의 칼륨과 아르기닌 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엉은 통풍 예방 및 관리에 좋은 식품입니다.

주의점

  • 이뇨 작용을 돕는 우엉은 붓기나, 해독 작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칼륨 함량이 중등도 이상이므로 만성 신부전증인 경우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궁의 분만 작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므로 임산부는 우엉, 특히 우엉차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우엉은 찬 성질이므로 속이 냉하거나 손발이 찬 경우 우엉의 찬 성질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우엉, 다이어트와 신장 기능을 향상, 우엉 부침개로 냠냠!우엉 고르는 법

우엉을 잡고 살짝 흔들어 보세요, 탱탱해서 휘는 정도가 약한 우엉이 신선합니다.
들었을 때 묵직한 우엉이 수분이 많은 신선한 우엉입니다.

우엉 요리

우엉은 채 썰어 간장, 물엿에 조리면 좋은 밥반찬이 됩니다. 볶은 우엉을 김밥의 속재료로 사용하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자칫 맹맹할 수 있는 김밥의 맛을 풍성하게 하기도 합니다.

우엉의 항산화 효능은 말려서 차로 마셨을 때 효능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요, 우엉을 얇게 썰어 말린 후, 추운 날 입김 불어가며 우엉차 한 잔 마시면 특유의 달달쌉쌀한 향과 맛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서 사다 놓은 우엉이 김치 냉장고 속에서 얼어가고 있었습니다. 채 썰어 반찬을 하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신선도가 좀 떨어져 어떻게든 다르게 응용해 먹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요, 강판에 갈아 부침개를 하면 편하고 빨리 먹어 없앨 수 있겠단 생각이 번개보다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이가 약해서 우엉의 강한 섬유질을 씹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분들도 먹기 좋은 우엉 부침개 go!

재료: 밀가루 반 컵, 물 적당량(밀가루에 섞었을 때 되직한 정도), 우엉 통째로 두 뿌리, 소금 한 꼬집. 청양고추 두 개, 있으면 파 조금.

  • 밀가루 반 컵을 소금 한 꼬집 섞어 물에 개 놓는다.
  • 신선도가 떨어지는 우엉이라 껍질을 칼끝으로 살살 벗긴다.
  • 강판에 갈아준다. 강판을 쓸 때는 손이 쓸리지 않도록 조심.
  • 청양고추 두 개를 채 썬다.
  • 남은 파가 있으면 채 썬다.
  • 풀어 놓은 밀가루 반죽에 간 우엉, 채 썬 청량 고추, 파를 넣어 다같이 섞는다.
  • 프라이팬을 달구고, 기름을 두른 후 기름이 뜨겁다 싶을 때 반죽을 넣어 얇게 펴서 노릇하게 굽는다.
  • 반대편도 노릇하게 굽는다.
  • 28cm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 부침개 두 개를 만들 수 있다.
  • 약간 싱겁게 해서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우엉 부침개 먹은 소감: 달짝지근한 우엉향과 부침개의 고소함이 섞여 일단 냄새는 좋습니다. 부침개로 했을 때 씁쓰름한 맛은 덜하고, 고소함이 더해져 아이들이나 이가 약한 어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부침개는 저녁에 맛있게 다 먹었는데요, 무엇보다 몸에 좋은 우엉 두 뿌리를 다 먹었다는 뿌듯함이 있네요. 손발이 많이 찬 제가 먹어도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배가 꽉 찬 듯한 느낌은 있었는데 많이 먹어서 그런 걸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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