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오늘을 잊는다면 어제도 없다. 원인과 증상, 치료법

나의 걱정이 나중에는 가족의 큰 고통으로 될 수 있는 치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치매는 백세시대에 접어 들고 노년기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도 두려워하는 치매!
치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만, 치매의 대표적인 몇 가지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그에 맞는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 오늘을 잊는다면 어제도 없다. 원인과 증상, 치료법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들

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뇌질환입니다. 1907년 알츠하이머 박사가 최초 보고한 질환에 기인하여 알츠하이머라는 병명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점진적으로 발병하여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도하게 만들어져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뇌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이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의 과인산화, 산화적 손상, 염증반응 등도 뇌 손상을 입혀 치매 발병률을 높입니다.
또한 유전에 의한 발병률이 50프로 정도로 높게 보고되는데,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직계 가족이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17. 4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력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유전자형은 아포지단백입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 등의 뇌졸증이 치매 요인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흡연,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병, 심방세동,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 치매 요인들

교통사고나 낙상 등은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의 유병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극히 드물게는 뇌를 침범하는 바이러스나 독극물에 의해 치매가 발병될 수도 있습니다.

치매 증상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a.초기

  1. 기억력 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최근 일이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2.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 등의 지시대명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3. 초조하거나 불안, 우울해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성격변화가 나타나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4. 건망증과 혼동되나, 기억을 되살릴만한 단서에도 기억해내지 못할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b.중기

  1. 세면, 옷 입기, 식사, 운전 등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2.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말수가 줄어들고, 문장을 구성하는 게 어려워집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3. 간단한 돈 계산이나 가전제품 사용이 힘들어지고,  모임, 직업활동 등이 어려워집니다.
  4. 망상, 환각,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수면장애나 무감동, 무관심 등 ‘정신행동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5. 시간, 날짜, 요일 등을 모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요한 기념일을 잊게 됩니다. 지남력(시공간파악능력)이 더 떨어지면 계절과 연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밤낮을 혼동할 수 있습니다.
  6. 장소 지남력의 저하는 시간 지남력보다 늦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위치 파악이 어려워지고, 장소나 거리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장소의 혼동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될수록 길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c.후기

  1. 의미있는 대화가 불가능해집니다.
  2. 친구나 먼 친지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배우자나 자녀를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3. 식사하기, 대소변 가리기 등 위생관리를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4. 급격한 성격변화에 이어 피해망상에 사로잡히고 환각이나 환청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5. 대소변 실금이 보이고, 몸이 경직되어 보행장애가 나타납니다.
  6. 합병증으로 욕창, 폐렴, 낙상, 요로감염 등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 증상

a.주요 치매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습니다.

b.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발병 요인이 달라 차별점과 특이점이 있습니다.

  1. 초기에 안면마비, 한 쪽 시력장애나 상실, 보행장애, 소변실금, 연하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뇌혈관 치매는 혈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알츠하이머병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뇌혈관 치매는 뇌 부분의 손상과 관련이 있으므로,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신체적 증상(예: 두통, 어지러움, 양팔이나 다리의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혈압관리, 당뇨병, 건강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뇌혈관 치매 발병 원인을 차단, 늦출 수 있습니다.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 증상

a.주요 치매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습니다.

b.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진행 증상이 같으나 유발 요인이 달라 차별점과 특이점이 있습니다.

  1. 외상 후 일정기간 동안 기억 상실 상태인 외상후건망(post-traumatic amnesia)이나 의식을 소실하는 경우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 환자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해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물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 증상과 함께 다른 정신질환이 촉발될 수 있습니다.

치매? 오늘을 잊는다면 어제도 없다. 원인과 증상, 치료법

치매 예방과 치료법 그 사이.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법

  • .약물치료: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사용하는 약물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있습니다. 이 계열의 약물은 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기여합니다. 이 약물은 뇌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 효과적이며, 감소되어 있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키는데 관여합니다.
    그 밖에 돈에피질, 갈란타민,리베스틴이라는 약물을 사용하는데요, 알츠하이머병의 기간, 정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 중증도 이상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투약하는 NMDA 수용체 길항체가 있습니다.
    *메맨틴(Memantine): 중등도에서 심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사용됩니다. 긴장을 완화하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콜린스테라아제 억제제와 함께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 각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약물들은 증상의 완전한 치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므로,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인지 훈련
    손상되지 않은 인지 영역을 극대화하여 손상된 영역을 보완해 줍니다. 인지적 자극을 하여 기억력, 주의력, 인지재활훈련, 현실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보완, 향상시킵니다. 비약물 치료들은 가급적 빨리 진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
  • 정서적 지원 및 치료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소소한 실수들에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간병인은 피하고, 환자 상태를 이해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할 수 있습니다.
  • 환경 생활 지원
    환자가 살고 있는 공간을 친숙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환자의 일상 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목욕, 휴식 등의 일상 활동을 도와줍니다.

혈관성 치매 치료법

  •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는 뇌 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의 혈류가 감소하거나 중단됨으로써 발생하는 치매 형태입니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의 치료법은 알츠하이머병과 다소 다르며, 기저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저 질환 관리
    혈관성 치매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입니다.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뇌출혈, 중풍이나 뇌졸증 등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 및 생활 습관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그 밖에도 치매 위험을 높이는 흡연,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병, 심방세동,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해야 합니다.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 과일, 아스타잔틴, 영양가 있는 지방과 단백질을 포함한 식습관으로 심혈관 건강을 키워야 합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은 뇌 혈류를 증진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인지 훈련
    인지 훈련을 통해 혈관성 치매 환자의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기저 질환의 치료와 관리가 우선적이지만, 일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콜린스테라아제 억제제, 메맨틴 등)이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 치료는 혈관성 치매의 원인까지 치유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 치료법

  •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는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치매입니다. 외상으로 인한 뇌조직의 손상은 기억력, 인지 능력,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며 치매 증상을 보이게 합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예방법은 뇌손상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며, 평소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야외 작업 등 필요 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약물치료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 환자들에게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콜린스테라아제 억제제, 메맨틴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증상을 완화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인지 훈련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훈련과 프로그램입니다. 개인의 능력과 증상에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 물리 치료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비 등의 증상을 치료해 2차 피해를 최소화 합니다. 재활치료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정서적 지원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 구성원들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급격한 변화입니다. 경제적, 정서적 부담이 주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힘써야 합니다. 환자를 돌보고,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을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숙지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내려 온 모든 분들은 현재, 치매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최적기입니다. 뇌졸증 같은 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방지할 수 있는 경동맥 검사를 하고, 트랜스 지방이나 알콜 섭취 등을 자제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은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건강한(채소, 과일, 등푸른 생선, 견과류, 물, 블랙커런트 같은 항산화 식품 등) 음식, 매일 구준히 하는 운동, 금연, 금주,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에서 치매에 관해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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